北 탄도미사일 발사… 美 “국제적 긴장 고조하게 할 뿐”

25일, 북한은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을 포함한 장거리 및 단거리 미사일 도발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한미 연합군은 미사일 실사격 훈련으로 무장하여 대응했다.

이번에 시행한 미사일 발사 첫 번째 탄도미사일(ICBM 추정)의 비행 거리는 약 360㎞, 고도는 약 540㎞였다.

이어 두 번째 탄도 미사일은 고도 약 20㎞에서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고 세 번째 탄도미사일의 추정 비행 거리는 약 760㎞, 고도는 약 60㎞로 확인되었다.

북한 측의 추가적인 수 차례 미사일 발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한·일 순방 직후 이루어짐에 따라 또 다시 추가 도발이 있을 것이라는 여론 몰이와 관련해 미국이 며칠 이내 대북 추가 제재안 표결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달 유엔 안보리 의장국을 맡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순방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던 시각 추가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가 도발은 이번까지 세 차례의 미사일 발사가 이루어졌고 지역적 및 국제적 긴장을 고조하는 데 기여할 뿐이다”라고 날을 세워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총장은 북한이 이에 관한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수차례 말해 왔다”라고 주장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외교적 관여가 여전히 지속 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의 비핵화에 이르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일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