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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힌남노 대응과 박형준 부산시장의 돌파구

초 역대급 태풍 힌남노, 제주도 해안 상륙 예상에 인터넷 언급량 폭증 지난 8월 폭우로 강남 일대 마비된 후 윤 대통령과 오 시장 구설에 올라 박 부산시장 관계자 땅 의혹 등으로 부산 태풍 위기 대응에 관심↑

5일 오전 11시 현재 11호 태풍 힌남노 위치/사진=windy.com

5일 자정께 제주도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초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주말 내내 인터넷 여론의 이슈몰이 중심에 서 있었다.

11호 태풍 힌남노 예상 경로/사진=일본 기상청

5일(오늘) 오전 11시 현재 타이완과 오키나와를 지나 동중국해의 상해 앞바다에 있는 힌남노는 현재까지 알려진 예상 경로대로라면 제주도 동부를 지나 여수에 6일 오전쯤에 상륙할 예정이다. 이후 6일 오후 중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며 5~6일에 걸쳐 한반도 남부지방 일부에 초속 40m/s이상의 역대급 강풍과 최고 400m 이상의 비를 쏟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일간 ‘힌남노’ 연관 키워드 언급량/출처=㈜파비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

지난주 내내 태풍 이동 경로가 심상치 않으며 한반도 남쪽 수온이 높아 한반도를 직격으로 강타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가 계속 잇따르면서 여론의 관심을 받다가 사실상 5~6일 양일간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이 거의 확실해지면서 주말 사이 인터넷 언급량이 폭증했다.

지난 7일간 ‘힌남노’ 연관 키워드 네트워크/출처=㈜파비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

논란의 중심 부산, 위기 대처에 관심 모아질 듯

관련 키워드를 보면 태풍의 세기에 대한 정보(하늘색),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우려(붉은색), 예보의 정확성에 대한 불신(녹색), 그리고 안전 대응(보라색) 그룹으로 나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지난 8월 중순 대규모 폭우로 인해 서울 강남 인근의 교통이 완전히 마비될 지경에 이른 후, 오세훈 시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연이은 대응이 구설에 올랐던 만큼, 태풍 피해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 및 경남 일대의 대응 준비가 태풍이 지난간 후 최고의 관심사로 대두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일간 ‘힌남노’ 연관 키워드 클라우드/출처=㈜파비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

한편 부산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오는 10월 15일에 방탄소년단(BTS)를 맞이하는 특별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주일간 방탄소년단에 대한 병역특례 제공을 위한 시행령 개정을 비롯해 1박 500만원 숙박료 논란, 콘서트장 인근 땅 소유자가 박형준 부산시장 및 관계자라는 지적 등 여러 구설에 올랐던 만큼, 이번 태풍 대응은 박형준 시장과 부산시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여론은 “태풍 대응도 못 하는데 10만 명 몰리는 콘서트 어떻게 관리하냐”, “부산 힌남노에 휩쓸리고 나면 추석 때 박형준 욕 바가지로 나올 듯” 등의 우려 섞인 비난의 목소리가 주류를 이뤘다. 부산은 태풍 피해로 인해 잦은 고난을 겪었던 지역인 만큼, 위기 대응 관리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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