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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마약 유통과 연예인 돈스파이크

작곡가 돈스파이크,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구속 기로 놓여 지난 4월부터 강남 일대 호텔 파티룸에서 마약 파티했다는 사실 드러나 필로폰 1회 투약량은 0.03g, 돈스파이크 소지분은 약 1,000회분

지난 7일간 ‘필로폰’ 관련 키워드 클라우드/출처=㈜파비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

유명 작곡가 겸 가수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수차례 마약을 투여한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가운데 국내 마약 유통에 대한 이슈가 인터넷 커뮤니티를 크게 돌았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 ‘수리남’이 흥행하면서 드라마의 주인공인 한인 마약왕 ‘전요환’의 실존 인물 ‘조봉행’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던 상황이라 연예인의 마약 투여 혐의에 대한 논란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조봉행 씨는 2016년 수감 중 사망했고, 그 외에도 국내에서 거물급 마약밀매 조직 총책 6명이 국정원의 국제 공조로 검거된 상태다. 심지어 삼합회, 야쿠자 등의 해외 조직과도 연결된 공급책이 있다고 알려진 만큼 수사기관에서도 많은 자원을 투자해 ‘마약 청정국’의 위상에 걸맞도록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고 있다.

개인이 소지한 필로폰이 1,000회분?

위 돈스파이크의 사례도 강남 일대에서 지인들과 호텔에서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구속 적부심사가 들어간 가운데, 올해 4월부터 지인 남성들과 여성 여럿이 함께 호텔 파티룸을 빌려 ‘마약 파티’를 벌여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피의자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던 과정에서 ‘돈스파이크와 마약을 한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26일 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내부 고발자 없이 연예인, 사업가 등이 엮인 마약 네트워크를 찾아내기 쉽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마약은 음성적 구조로 거래되기에 경찰력만으로 국내 마약 거래를 적발하고 차단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돈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은 30g으로,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시가로는 1억원 상당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돈스파이크는 간이시약 검사 결과에서도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이에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마약 유통 채널 더 찾아낼 수 있을까

지난 7일간 ‘필로폰’ 관련 키워드 네트워크/출처=㈜파비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

빅데이터 여론 분석에서도 필로폰 연관 검색어로 돈스파이크가 등장하고 (이상 우측 하늘색 키워드 그룹), 이어 ‘처벌’, ‘수사’ 관련 키워드 (붉은색 그룹), 돈스파이크가 출연한 프로그램 관련 키워드 (좌측 보라색 그룹) 등으로 나타난다.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6일 채널A 상담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옛날부터 삶이 꿈속 같았다. 망상이나 공상이 많았다”며 고민을 상담한 바 있다. 체포 소식이 알려진 뒤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방송이 회자되며 논란이 됐다.

사실 연예인이 마약을 하는 것은 비일비재한 일이지만 정작 언론을 타기 전까지는 쉬쉬하다가 유명 연예인이 마약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공인 마약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곤 한다. MBC ‘나는 가수다’ 편곡자로 이름을 알린 후 육식 콘텐츠로 인기몰이를 했던 돈스파이크가 연관된 사건이 터진 만큼 경찰이 마약 유통 채널을 추가로 찾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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